중앙대학교의 졸업생 알아보기! 중앙대 OB탐방

(출처 : KBL)

 

KBL의 챔피언결정전이 6차전 혈투 끝에 안양KGC 인삼공사의 사상 첫 통합우승으로 끝났다. 챔피언결정전 MVP는 챔피언결정전 6경기 동안 17.8득점 9.7리바운드를 기록한 오세근에게 돌아갔다. 오세근뿐만 아니라 강병현의 종종 터진 3점슛과 챔피언결정전 뜻밖의(?) 맹활약을 펼쳐주며 불의의 부상을 당한 외국인선수 키퍼 사익스의 공백을 매워준 박재한의 활약도 컸다. 서울삼성 썬더스는 슈터 임동섭의 6강 플레이오프부터 꾸준한 활약을 펼쳐주었지만 팀패배에 빛을 바랬다. 이밖에도 울산모비스 피버스 함지훈, 원주동부 프로미 김주성, 고양오리온 오리온스 장재석의 활약이 플레이오프를 빛냈다.

 

(출처 : KUBF)

 

이쯤 되면 몇몇은 눈치를 챘을 수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중앙대학교 출신이다. 중앙대학교선수들의 활약은 플레이오프뿐만 아니라 정규시즌에도 눈에 띄었다. 정규시즌 MVP와 올스타 MVP를 차지한 것에 모자라 챔피언결정전 MVP을 차지하며 김주성(07-08시즌)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안양KGC의 오세근과 국내선수 득점2위 어시스트4위의 서울SK 김선형의 활약도 있었다.

 

 

 

(*역대 졸업생은 우리에게 익숙한 2000년도 이후 드래프트로 입단한 선수중심으로 나눴고. 포지션은 KBL등록 포지션으로 나눴다.)

 

역대 중앙대학교 출신에는 많은 선수가 눈에 띈다. 서장훈을 잇는 프로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김주성을 포함해 오세근, 함지훈, 김선형, 강병현 등 모든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특히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김상준 감독(現 성균관대 감독)을 중심으로 대학리그에서 무려 52연승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달성했을 때의 주요 멤버였던 오세근, 김선형, 윤호영 등은 현재도 프로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역에서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임재현, 송영진, 황진원, 김주성 등 대한민국 농구의 레전드급 선수들의 활약으로 중앙대를 대학농구를 접수했다.

 

이들은 단순 활약에서 그치지 않고 많은 상을 수상했다. 먼저 올 시즌 MVP 트리플크라운을 수상한 것뿐만 아니라 신인상 또한 수상한 오세근, 12-13시즌 MVP 김선형, 11-12시즌 MVP 윤호영, 10-11시즌 MVP 박상오, 09-10시즌 MVP 함지훈, 09-10시즌 신인상 박성진, 07-08시즌 MVP 트리플크라운 김주성 등 정말 많은 선수가 MVP, 신인상, 수비상, 베스트5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 눈에 띄는 점은 09-`10시즌부터 12-13시즌까지 무려 5시즌 연속 MVP 선수를 배출했다. 

 

(출처 : KBL)

 

이들의 대학시절?

 

먼저 16-17시즌 MVP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오세근은 대학시절부터 강력한 힘으로 골밑을 초토화시켰다. 이뿐만 아니라 10대학농구리그 당시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14득점 18리바운드 13어시스트 10블록슛을 기록하며 전무후무한 쿼드러플 기록을 최초로 달성하기도 했다. 그리고 대학시절부터 국가대표에 발탁이 되면서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활약을 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KBL 20주년 코트를 빛낸 레전드 12인이자 살아있는 전설인 원주동부의 김주성은 당시 임재현, 송영진, 황진원, 조우현과 함께 중앙대를 대학리그 무적의 팀으로 만들어냈다. 당시 중앙대는 농구대잔치 3연패를 비롯해 MVP수상까지 대학리그를 초토화시켰다. 또한 국가대표로서도 98 방콕 아시안 게임 은메달과 02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의 금메달까지 받으며 대한민국 농구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빠른 스피드에 이은 돌파와 뛰어난 탄력으로 활약한 ‘플래시 썬’ 김선형, 뛰어난 운동능력과 높이를 앞세워 활약한 장재석, 뛰어난 수비와 힘으로 활약한 윤호영, 장신가드로 좋은 득점력과 돌파를 보여준 강병현 등 수많은 선수가 중앙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허재, 강동희, 김유택 기아자동차 소속시절 발매된 농구카드)

 

농구대잔치 시절...

 

더 이전(?)으로 가보면, 농구대잔치 시절에는 늘 평균 20득점 이상을 기록해주던 ‘농구대통령’ 허재, 김유택, 불미스러운 일로 코트를 떠난 강동희로 이어진 ‘허동택 트리오’와 장신 센터 한기범 등 당시 실업팀과 맞붙어도 쉽게 뒤지지 않는 중앙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허재, 김유택, 강동희는 중앙대 졸업 후에도 실업팀 기아자동차에 가서도 중앙대 시절 맹활약을 이어가며 ‘허동택 트리오’를 계속 이어가며 농구 부흥을 이끌었다.

 

 

 

 

프로농구의 뿌리는 대학농구이다. 대학농구에서 이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지금의 프로농구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의 대학시절뿐만 아니라 미래 프로농구에서 활약할 예비 프로선수들, 즉 2017 대학농구리그에서의 대학선수들의 활약을 눈여겨보면 농구를 보다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017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는 9월 11일 성균관대와 한양대의 경기를 시작으로 전 경기 KBS N, 네이버생중계로 중계 될 예정이며 경기시간은 오후 2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