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용인/서영욱 기자] 중앙대가 중간고사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중앙대는 9일 명지대학교 용인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73-49로 승리했다. 이로써 중앙대는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함과 동시에 2연승을 달렸다. 반면 명지대는 연패탈출에 실패하며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중앙대는 리바운드 우위 속에 전반 이후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리바운드에서 50-32로 앞선 중앙대는 공격 리바운드만 21개를 잡아내며 자신들의 공격 기회를 늘렸다. 동시에 명지대 특유의 속공도 저지했다. 신민철(186cm, F)과 문상옥(190cm, F)이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성광민(183cm, G) 역시 10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도왔다.
명지대는 실책(명지대 18개, 중앙대 12개)과 함께 외곽슛 난조에 힘든 경기를 치렀다. 명지대는 1쿼터에 5개의 3점슛 중 3개를 성공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3쿼터 동안 24개 중 2개 성공에 그치며 추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쿼터는 속공 기회를 상대적으로 잘 살린 중앙대의 우위였다. 문상옥의 돌파에 이은 득점을 시작으로 김세창이 속공을 주도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세창은 1쿼터에 3점슛 1개를 포함해 7점을 올렸다. 여기에 중앙대는 공격 리바운드도 6개를 따내며 명지대의 속공을 저지했다. 명지대에서는 우동현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그를 도와 공격에서 마무리해줄 선수가 부족했다. 중앙대는 김세창과 문상옥의 활약 속에 15-13, 근소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2쿼터는 중앙대가 앞서가면 명지대가 따라가는 양상이었다. 중앙대는 신민철과 성광민의 속공으로 8점을 올려 2쿼터 6분을 남기고 25-16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명지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작전타임 이후 명지대는 임정헌, 정의엽이 득점에서 힘을 내 2분 만에 다시 격차를 22-25, 3점으로 좁혔다.
이런 양상은 2쿼터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중앙대가 신민철의 3점슛과 성광민의 레이업으로 앞서나가자 명지대는 중앙대의 팀 파울을 활용해 얻은 자유투 4개 중 3개를 성공해 격차를 좁혔다. 명지대의 추격이 거셌지만, 중앙대는 2쿼터에만 9점을 올린 신민철의 활약 속에 전반을 30-25로 앞선 채 마쳤다.
전반까지 팽팽한 양상을 보인 양 팀이었지만, 3쿼터 들어 중앙대가 치고 나갔다. 명지대가 3쿼터 5분 26초를 남길 때까지 2점에 묶인 사이 중앙대는 이진석의 3점슛과 문상옥의 자유투 득점으로 37-27로 달아났다. 명지대가 작전타임 이후 첫 공격에서 긴 침묵을 깨는 득점을 올렸지만, 중앙대의 기세는 식을 줄 몰랐다. 이진석은 또 한 번 3점슛을 성공했고 속공이 살아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명지대로서는 번번이 림을 외면하는 3점슛과 리바운드 열세가 아쉬울 따름이었다.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중앙대의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명지대 역시 공격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3점슛은 여전히 림을 돌아나왔고, 잦은 실책이 더해지며 점수차는 17점차 안쪽으로 줄어들지 않았다. 풀코트 프레스까지 동원하며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선 명지대였지만 역부족이었다.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20점차로 벌어진 시점에 양 팀 모두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던 백업 선수를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결과>
중앙대 73(15-13, 15-12, 22-8, 21-16)49 명지대
중앙대
신민철 20점 13리바운드
문상옥 19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이진석 8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
성광민 10점 6리바운드 3스틸
명지대
정의엽 14점 5리바운드
우동현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표경도 11점 7리바운드 2블록
#사진=점프볼DB